[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사가 2족 보행 배달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포드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디지트(Digit)’라 불리는 로봇을 이용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포드사에 따르면 2족 보행하는 이 로봇은 계단을 오를 수도 있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걸을 수 있다. 또 장애물에 부딪혀도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트를 제조한 회사는 오리건 주립대 로봇학과의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로 이 스타트업은 디지트 외에도 다양한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포드사가 제공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물품을 주문하면 포드사의 자율주행차가 고객 집 앞까지 물품을 싣고 온다. 이후 트렁크에 접혀 있던 로봇이 내려 물품을 들고 고객 집에 직접 배송하는 식이다.
만약 로봇이 소화물을 나르다가 혼선이 생기면 포드사의 자율주행차와 교신해 재안내를 받는다. 자율주행차 센서가 주변 배달지에 대한 입체 지도를 만들고 이 데이터는 무선으로 로봇에 전송되는 식이다.
한편 포드사는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