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약 3만 명 이상의 국내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자는 이에 턱없이 모자란 500명 남짓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인구 백만 명 당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인구 백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 백만 명 당 기증자 수는 2017년 기준으로 스페인 46.9, 미국 31.96, 이탈리아 2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장기 기증자 수는 4년여째 매년 5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2018 생명나눔 인식조사 결과와 올 한 해 진행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생명나눔 주간’ 및 생명나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2019년에도 생명나눔에 대한 범국민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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