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나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리)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물건으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매 신청기관은 서울지검으로, 지난 2013년 9월 압류 후 지지부진했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검이 공매에 넘긴 대상은 총 4개의 필지의 토지와 건물 2건으로 총 감정가는 102억3천286만원이다. 소유자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 현재 전 전 대통령의 개인 비서관 출신 인사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매는 경매와 적용법이 달라 점유자 명도 시 명도소송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38기동대도 ‘알츠하이머’ 한 마디에 발길을 돌린 바 있어 낙찰 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38기동팀는 지난달 26일에도 체납 지방세 징수를 위해 전 전 대통령의 가택 수색을 시도했지만 전 씨의 비서관이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며 만류하자 더 이상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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