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18일 오후 1시14분쯤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치고 현장체험학습을 온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이 단체 투숙 중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설점검 차 방문한 펜션 주인이 거실 등에서 쓰러져 있는 학생들을 발견, 신고했다.
학생들은 발견 당시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자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경찰 측은 가스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하고 펜션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일산화탄소 유출이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당시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는 소방청 발표가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인 정상 수치는 20ppm 수준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이 없는 7명은 강릉 아산병원,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강릉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7일 오후 4시 정도에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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