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11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 택시 업계와 적극적으로 논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일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은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타 서비스를 통해 카풀이 택시 승차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택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를 중단·철회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사실상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영업에 해당된다며 카카오를 수사 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가용을 돈을 받고 운용하면 불법이다. 하지만 운전자와 동승자가 모두 직장인인 상태에서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 한해 카풀이 가능하다. 택시업계는 해당 예외조항을 삭제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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