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건강과 영양을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덩달아 뜨는 외식 시장이 있다. 바로 주스시장이다. 중국 내 주스시장은 300억 위안(한화 약 6조원)에 달한다.
특히나 과일과 채소를 혼합해 만든 ‘과채주스’는 건강주스의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주스음료 전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5%에 불과해 그 성장은 정체되어 있으나 과채주스 만큼은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과일즙과 채소즙을 혼합하여 만든 과채주스는 전체 주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5%에 불과하나 2017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로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맛과 영양이 균형 잡힌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거대한 중국 주스시장에서 과채주스의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과채주스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 소비자’다. 많은 여성 소비자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과 채소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과채 혼합주스 소비자 중 여성이 점유하는 점유율은 77%로 대부분 사회활동 중인 3~40대 직장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10대도 과채주스를 즐겨함에 따라 과일채소주스의 소비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는 트렌드에 맞춰 최근 100% 과일과 채소 원물만을 넣어 혼합한 프리미엄 과채주스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중국 편의점에서도 중저가 과채주스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이뉴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