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도끼에 이어 가수 비도 부모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88년도 떡 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어머니는 쌀 가게를 운영하던 글쓴이의 어머니에게 1700만원 어치 쌀과 현금 800만원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쓴이는 “돈을 갚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비의 부모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갚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하려 해 봤지만 닿지 않았다”면서 “소송기간도 지났고 법적 대응을 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돈을 갚으라”고 전했다.
이같은 논란에 27일 비 측은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태다.
연예계 ‘부모 채무’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비롯됐다.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친 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 의사를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건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이크로닷은 출연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상태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래퍼 도끼도 어머니와 관련된 사기 의혹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도끼의 모친이 20여 년 전 지인인 A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도끼 모친이 부산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 1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끼는 26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엄마는 사기를 친 적이 없다”며 “못 받은 돈이 있으면 나한테 오라”고 전했다. 그는 “왜 지금에서야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지 모르겠다”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마이크로닷, 도끼에 이어 비까지 과거 부모의 행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잘 나가던 연예 활동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