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꿈꾼다. 특히나 중장년층에 있어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 생애주기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모든 나이가 ‘인생 2막’을 도전하기 좋은 나이다. 가령 은퇴 후 소설가가 되기 위해 등단을 준비한다던가 귀농을 준비한다던가 등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지만, 늦은 나이에 도전에 앞서 설렘보다 덜컥 낯섦과 두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도 적잖을 터. 인생 2막에 두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을 위해 이번 ‘문화eNew’에서는 ‘중년 남성들의 유쾌한 인생 2막 도전기’를 담은 영화 <스위밍 위드 맨>을 소개한다. 영화사가 전한 ‘관람 포인트’는 덤이다.
영화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중년 회계사 ‘에릭’은 자신을 무시하는 아들과 바람을 피고 있는 듯한 부인으로 인해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에릭은 우연히 아마추어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에 합류하게 된다. 인생에서 실패의 쓴맛과 단맛을 충분히 맛 본 아저씨들로 구성된 이 독특한 남자 싱크로나이즈 팀은 각자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자신들의 한계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영화 <스위밍 위드 맨>은 실제로 절반 이상이 40대로 이뤄진 스웨덴 최초의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이 2009년 남자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 이야기를 독특한 연출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원작 <맨 후 스윔(Men Who Swim)>을 영국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맨 후 스윔(Men Who Swim)>은 선수들의 일상과 국제대회에 출전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담아내 2010년 실버닥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위밍 위드 맨>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된 실제 스톡홀름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이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또 실제 스웨덴 코치를 영입하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균형과 합이 중요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하는데, 배우들은 영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코치와 원작의 주인공인 실제 스웨덴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 코치에게 코칭을 받으며 동작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에릭’을 연기한 롭 브라이든은 “수영장에서 매일 4시간씩 3주동안 운동했다. 운동량이 많아 힘들었지만, 연습을 한 날만큼은 인생에서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일담을 남기기도 했다.
물 안에서 한없이 자유로운 중년남성들의 유쾌한 도전기 <스위밍 위드 맨>, 인생의 쓴맛을 본 아저씨들의 빛나는 제2의 전성기를 보라.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