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한국군 비하’ 논란에 휩싸인 ‘JSA 귀순병사’ 오청성 씨가 인터뷰를 진행한 일본 산케이신문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오청성 씨는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 “한국군은 강하지 않다”라고 발언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동아일보는 21일 공안 당국의 말에 따라 “오청성 씨가 최근 인터뷰를 한 일본 산케이신문을 상대로 정정 보도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터뷰가 보도된 17일 이후 오 씨의 한국인 지인이 “한국군이 목숨을 걸고 구해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자 오 씨는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오 씨는 인터뷰 보도 이후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오 씨는 산케이로부터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아 일본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오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월 50만 원가량을 받고 있으며 하나원에서 나온 이후 시민단체에서 간간이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북한 관련 단체에서 안보강연을 한 것 외엔 별다른 수입이 없었다고 한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하여 설치한 통일부 소속기관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는 지난해 11월 귀순 과정에서 5곳 이상의 총상을 입고 우리 군에 의해 구출됐다. 이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아 기적적으로 회생한 바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