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21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늘 오전 서울 남부지검으로 이송되던 김성수는 ‘무엇이 억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에 ‘PC방 자리를 치워달라’고 얘기했더니 피해자의 표정이 좋지 않아 ‘왜 그런 표정을 짓냐’고 얘기하니 피해자가 반말을 하고 화를 내서 억울했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자리를 치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하는 억울함이 컸고 과거의 생각들까지 생각이 나면서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피해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사려졌고 억울한 마음에 (피해자를)같이 죽이고 (나도)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김성수는 “처음에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잡고 있는지 전혀 몰랐고 경찰이 CCTV를 보여주고 나서야 뒤늦게 알았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성수는 유가족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수는 “유가족분들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고인분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김성수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법무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의학적인 판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의사분이 말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그간 반성을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변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5일 피의자 김성수에 대해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고 판명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수용된 김성수에 대하여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행동 관찰 등을 통해 면밀한 정신감정을 실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