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2년 전인 2016년 8월 대비 21만명 증가했다.
이들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16.7%로 2년 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취업·창업 희망 사유는 ‘생활비·용돈을 벌기 위해’(70.6%)가 가장 높았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없는 경우는 83.3%로 비희망 사유는 가사(26.6%), 통학(학업)·진학준비(25.7%), 연로(18.9%) 순으로 나타났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가 36.4%, 재학·수강 등이 23.5%의 순이었다. 성별 구성비를 보면 여자가 64.9%로 남자보다 29.8%p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사유 없이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2년 전 대비 31만 2천명 증가한 182만4천명을 기록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44.8%),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5%) 순이었다. 몸이 좋지 않아서를 제외하면, 남자는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9.6%), 여자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8%)가 다음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취업을 준비 중인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67만명으로 2016년 8월 대비 3만7000명(5.8%) 증가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