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중고생 머리 길이와 파마, 염색을 자유롭게 허락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의하면 2019년 2학기부터 서울시 내 중고생들은 머리 길이를 자유롭게 기르고 자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파마와 염색까지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두발 자유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내년 중고생 두발 자유화 방침에 반대하는 이들은 약 54%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청원에도 학생들은 학생다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아 중고생의 두발 자유화를 반대하는 의견을 적어내는 사람을 다수 볼 수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염색과 펌, 긴 머리 등이 학생의 본분과 거리가 멀며 교복만 입지 않으면 성인과 다를 것이 없기에 술집이나 청소년출입금지 장소에서도 이들을 구별하기 힘들 것이고 이러한 점은 학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부유한 친구들이 펌이나 염색을 해오는 것을 보고 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한 집안의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담배를 19세 미만에게 판매하지 않는 것, 술을 19세 미만에게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 PC방이나 당구장 등의 장소에 10시 이후 청소년이 있으면 안 되는 것 등의 기준은 학생들을 가두고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정해진 방침들이다.
최소한의 두발 규제 역시, 학생들이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작은 방지턱 정도로 생각할 수는 없을까?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