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퓨전한복은 한복이라고 할 수 없다는 종로구의 주장에 많은 이들이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퓨전 한복은 경복궁은 물론, 창덕궁, 창경궁 등 고궁 인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복장이다. 이를 대여해주는 곳도 많으며, SNS에는 퓨전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모습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퓨전한복은 젊은 청년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과거 입기 불편하고 중요한 시기에만 입는 형식적인 복장이라는 편견을 바꿔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종로구에서는 퓨전한복이 한복의 본질을 흐리고 한복대여업체가 경쟁을 심하게 해 질 나쁜 한복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 한복이 우습게 보이지 않도록 대여 업체나 퓨전한복 제작 업체가 가격 경쟁에만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퓨전한복은 전통한복이 아니니 할인 혜택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반발심만 키울 수 있는 방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이들에게 한복도 입기 좋은 옷이 될 수 있다고 이러한 업체들이 직접 손으로, 발로 홍보를 한 것이니 한복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면 혜택을 줄일 것이 아니라 한복대여 업체에게 제대로 된 한복을 만드는 법, 이를 구별하는 법, 전통 한복에 대한 아름다움 등을 가르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은 아닐까?
퓨전한복의 긍정적인 영향은 배제한 체 전통한복을 신성시하는 모습은 한복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