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작년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증가해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난 2016년 3631만명에서 2017년 3620만명으로 11만명 줄었다. 생산연령인구란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계층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76.5%인 13개 시도에 달했다. 또한, 229개 시군구 중 72.9%인 167개 시군구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은 2016년 678만명에서 2017년 712만명으로 34만명 늘었으며 고령인구비율은 14.2%로 증가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한국은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0%), 경북(19.0%), 전북(19.0%) 순이었다.
고령인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유소년인구(14세 이하)는 저출산 심화로 2016년 677만명에서 2017년 663만명으로 14만명 줄었다.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2016년 100.1에서 107.3으로 7.2 증가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