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부모를 떠나 독립하기 좋은 때는 언제일까?
누군가는 결혼할 때, 부모를 떠나 어른이 된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고 성년이 된 후 독립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는 이도 있다. 혹은 직장인이 된 후에 혼자 살아 봐야 한다고 얘기하거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녀야 하거나 직장을 다닐 때 독립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생 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은 살고 있는 집에서 독립을 꿈꾼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2016년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미혼남녀 설문 참가자들이 원하는 적절한 독립 시기는 남성 평균 26.1세, 여성 평균 27.8세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독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약 32세에서 34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들 중 대부분이 독립을 위해서 결혼, 취직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남성의 경우 높은 소득이 있어야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듯 보였다.
하지만 여러 다양한 이유로 취직 전에 혹은 결혼 전에 독립을 하게 되는 청년들이 많다. 이들은 알바를 하면서,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그중 일부를 월세로 지출하게 된다.
사람인의 최근 조사 결과와 알바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과 알바생 모두 받은 월급 중 일부를 주거비에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바몬의 설문조사에서는 알바생들이 알바비를 얼마 정도 기간에 걸쳐서 쓰는지 조사했다. 평균 18.6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알바비를 소진한다고 응답했고 식비나 교통비 기본 물가가 높아서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높았지만, 월세 등 주거비로 들어가는 돈이 커서라고 응답한 이들도 전체의 약 13.9% 정도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은 뒤 얼마 만에 소진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명 ‘월급고개’를 경험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평균 16일 정도 기간이 지나면 월급을 다 소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이자 등 빚이 많아서라고 응답한 이들이 4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월세, 공과금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라고 응답한 이들도 42.6%나 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이 주거비로 월세를 소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청년들은 집주인에게 계속해서 높은 집값을 줄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고 강력하게 말한 바 있지만, 현재 전혀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앞으로도 청년들은 계속해서 월세, 관리금, 전세 등 집값에 시달리고 대출과 빚에 묶여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