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권희진 기자]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일회용 빨대 퇴출을 선언했다. 비단 스타벅스 뿐만 아니다. 수백 년 동안 썩지 않은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미래도 보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며 일회용품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여름철 아이스커피에 얼음을 가로지르며 그 쾌속의 시원함을 입속까지 전달하던 즐거움과 또한 작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의 아쉬움으로 빨대의 존재 가치를 설명하기에는 환경 문제를 뒤집을 만한 논리는 상당히 미약해 보인다.
미국의 탐사보도 잡지 네셔널지오그래픽 6월호 표지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해양 깊이 박힌 빙산의 실체가 플라스틱 비닐 봉지로 표현되고 있다. 물론 그래픽을 이용한 상상력의 표현이긴 하지만 이 한 화면으로 인해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각성시켜 준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 넘쳐나는 플라스틱 용품은 사실 더 거대하고 다양한 만큼 그 심각성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웰러스 편집장은 “전 지구적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일회용품 사용을 더 이상 지속시키면 안 된다” 또한 “독자들은 플라스틱 비닐 봉지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고 있다.
깨알 같은 편리함을 제공해 주던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점점 그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인간의 편리함이 야기한 재앙 수준의 해양 오염과 오염물이 해양 동물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네셔널지오그래픽 6월호에 게시된 내용은 해양 동식물에 축적된 플라스틱의 잔존물은 결국 인간을 생존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일상 깊이 자리 잡은 일회용품과 결별을 맞이한 현대인들의 인내심이 환경을 위한 각성으로 지속될 것인지 혹은 다시 편리함에 도취된 위태로운 생존 게임을 지속할 것인지는 그 선택과 결과는 결국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창조한 인간의 몫으로 돌아 왔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