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대한민국은 언론에서는 흔히 지금을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고 말하곤 한다. 정확한 수의 반려동물은 수치로 파악하기 힘들겠지만, 천만 시대라고 표현될 만큼 너무나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한 문제도 여럿 발생하고 있다. 목줄에 묶여 있지 않은 개가 사람을 물어 문제가 됐던 사례가 이슈가 되기도 했고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리는 동물 유기 문제도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때 휴가지에 반려동물을 버려두고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해당 지역의 사람들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기도 한다.
또한, 휴가 때 애견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 중 키우던 반려견을 맡긴 후 연락 두절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에 위치한 한 애견카페에서는 “저희 카페에 맡겼던 반려견을 다시 찾으러 오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고 계속해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그 아이는 카페에서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휴가 기간이 아닌 때에도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을 데리러 가지 않아 어쩔 수없이 강아지를 유기견 센터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다.
안산에 위치한 애견호텔 관계자는 “하루만 맡긴다고 해놓고 연락 두절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으며 “올해도 병원에 입원 형식으로 맡겨두고 그대로 아이를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시점에서 국민의 의식이 아직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인 듯 보인다.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그들과 관련된 상품을 팔고 홍보하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모두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