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창석 기자] 신규임용 구급대원이 근무 첫날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구급대원들은 대덕구 법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의 심정지 추정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 도착 당시 환자는 거실에 누워있던 상태로 이웃주민이 가슴압박을 하고 있었고, 바로 인계받은 구급대원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및 전문기도유지술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의식까지 회복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40대 남성은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지 5일 만인 지난 13일 퇴원했다.
이날 구급대원으로 출동한 이혜미 소방사는 신규임용자 관서실습을 마치고, 첫 날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구급대원이었다.
이혜미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지만 첫 근무부터 환자를 살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