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성열 기자] 범인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2명이 구로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시는 구로구에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명선(55세), 이수자(59세)씨가 26일(화) 곽병우 구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명선씨는 지난 3월부터 매일 밤만 되면 구로역 3번 출구 인근 현금인출기(ATM)에 나타나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남성의 신원이라도 조회해봐야 할 것 같아 신구로지구대에 신고한 결과, 지명수배자인 것으로 확인 돼 현장에서 경찰이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이 남성은 지명수배 공소시효 만료(5년)를 57일 남겨두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수자씨는 지난 5월 25일 밤 구로구의 한 백화점에서 군복을 입고 여성들을 향해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을 신속하게 신고한 공이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귀가지원을 하고 지역 순찰을 돌던 중 이 남성이 구로역 인근 육교 아래 어두운 곳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최초 발견하고 신고하려고 할 때 이 남성이 백화점으로 들어가 뒤를 쫓고 신고를 했다고 했다.
곽병우 구로경찰서장은 “두 분의 활약으로 관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게 돼 감사장을 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종합대책의 하나로, 늦은 시간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시작됐다.
현재 25개 자치구에 총 452명(수요에 따라 자치구별 11명~26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후 10시~새벽 1시까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귀가지원 서비스와 지역의 어두운 골목골목을 순찰하는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골목의 가로등이 꺼져 있으면 사진을 찍어 구청에 신고해 바로 교체하도록 하는 등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13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4월 말까지 102만7,803건의 귀가지원, 68만5,216건의 순찰을 했다.
서비스 이용은 도착 20분전에 다산콜센터 120 또는 해당 자치구 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범인을 검거하는데 일조하게 돼 시로서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나아가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