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환경오염에 대해 경각심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지구촌 곳곳 퍼지고 있다.
aT유통공사는 홍콩에서 최근 구매한 농산물의 플라스틱 포장지를 계산대 앞에서 모두 벗기는 형태의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캠페인 주최자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인 공통 안건인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시위를 위한 참여자들을 모집했다고 전했다.
주최자에 따르면, 특히 홍콩 내에서 쓰레기 매립지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으며, 해댱 정부가 봉지에 50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효과가 아주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제품이나 고기류나 농산품 같은 품목에 사용되는 작은 봉지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있었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일 홍콩에서 2,132톤의 플라스틱이 매립지로 보내지고, 폐기된 플라스틱의 7%만이 재활용된다.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건물의 자동판매기에서는 더이상 작은 병에 담긴 생수를 더 판매하지 않으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한하는 법 또한 없다.
한편 홍콩은 환경단체 및 소비자들로부터 압박의 결과로, 많은 바, 카페, 및 음식점들이 종이로 만들어진 또는 금속 빨대, 분해성 테이크아웃 박스와 같은 지속 가능한 식기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인 ‘시티슈퍼(City’super)’는 플라스틱 상자 안에 파기된 종이를 깔고 폴리스티렌으로 낱개의 일본 딸기를 포장한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격분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홍콩에 근거지를 둔 환경보호단체 페이스북 그룹, ‘플라스틱 사용 제재를 위한 하루 한 통의 편지(a Letter a Day to Keep the Plastic Away)’는 회원들로 하여금 지역의 음식, 음료 가게들로 이메일을 보내 지속 가능한 선택지를 요청하도록 하고 그들이 받은 모든 응답을 게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룹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웰컴(Wellcome)’, ’파캔샵(ParknShop)’ 및 기타 체인 슈퍼마켓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위생적인 이유로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한다는 응답만 받았을 뿐이라고도 전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지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촉구되고 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플라스틱 사용에서 벗어나 편의성이 줄더라도 환경을 위하자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어택’ 항의 시위처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행동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