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환경부는 지난 10일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은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소비로 비롯되는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서는 정책적으로도 폐기물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무엇보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경감식이 고취돼야 할 시점이다. 다른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최근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영국인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주요 식품 주간지 The Grocer에 따르면 영국인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으로 야기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브렉시트에 따른 국가 미래의 불확실성에 관한 우려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Delineate Agency는 성인 1,000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브렉시트에 따른 국가 미래에관한 우려(34%) 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한 응답자의 82%는 플라스틱 용기와 관련한 보증금 제도 실행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보증금제도는 플라스틱 용기를 특수 폐기 기계에 처분함과 동시에 플라스틱 반환 수수료를 자동으로 돌려받는 체계이다.
한편 영국은 올 해 대형마트에서의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차례로 유료화로 전환하고 있으며 카페에서 일회용기 사용에 대한 추가비용 지급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동향과 함께 업계의 플라스틱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점차 보편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