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는 지난 4월 20일부터 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광약자들에게 무장애 관광 정보를 좀 더 제대로 얻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상담 전용 콜센터가 개설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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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시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는 “현재 홍보 단계에 있으며 그래도 필요한 분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지체장애를 앓고 있으며 전동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한 여성은 지방에서 올라와 광화문 쪽 궁 위주 관광을 원하고 있었으며 콜센터에 전화로 문의를 요청한 바 있다. 콜센터에서는 경복궁을 시작으로 창경궁, 창덕궁의 코스로 여행을 하길 추천했으며 경복궁 내 장애인용 주출입구 접근로, 화장실, 매표소, 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 중 한 명은 ‘잘생겼다 서울 20’ 중 실외 행사, 축제 관광지 중 추천지를 정해달라는 내용으로 전화를 남겼다. 콜센터에서는 축제가 진행 중인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추천했고 전시 및 체험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는 정보를 함께 전했다.
이와 함께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궁중문화축전’ 공연과 전시, 간단한 체험이 가능한 관광 콘텐츠가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구에서 진행되는 ‘정동야행’에 대한 내용도 알려줬다.
광주에 거주 중이며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한 남성의 경우, 서울 롯데월드를 가려고 하는데 휠체어를 타고 가도 되는지에 대해 물었다. 콜센터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 휠체어 대여소가 있다는 정보를 알리며 장애인 주차구역 및 출입통로를 안내하고 장애인용 화장실과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호텔을 소개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화 사례는 휠체어로 인해 걷기 힘든 이들이 시설적인 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에서는 8월 말까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DB를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학생 봉사자를 통해 핵심관광지의 DB를 확보하는 등의 단계를 거쳐 관광 약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부 제공해줄 수 있게 계획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