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올해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소확행이란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테면 평소 관심 있던 브랜드의 찻잔 세트를 사거나 SNS 상에서 유명한 마카롱 가게에 가서 마카롱과 함께 차 한잔 즐기는 것과 같은 그런 일상 속 행복말이다.
이번 문화 eNew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세 번째 <트립> 시리즈 영화 <트립 투 스페인> 속 ‘소확행’을 담은 명대사 BEST3를 소개한다. 영국 대표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산탄데르부터 말라가까지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며 음식과 인생, 사랑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펼치며 행복감을 자주 표현하곤 한다.
▲ “이 버터는 살맛 나게 하는 버터야”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스페인 북부의 작은 마을인 ‘아촌도(Atxondo)’에서 바비큐의 제왕이라 불리는 빅토르 아르긴소니스 셰프의 레스토랑 ‘아사도르 에체바리(Asador Etxebarri)’로 향한다.
레스토랑에서 직접 키우고 있는 버팔로에게서 매일 짠 우유로 만든 신선한 치즈와 버터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빵에 버터를 발라 한입 베어 문 스티브 쿠건이 “엄청나군”이라는 감탄사를 보내자 롭 브라이든은 한 줄 평으로 맛 감상을 알려달라고 한다. 스티브 쿠건은 “이 버터는 살맛 나게 하는 버터야”라고 하며 극찬을 쏟아낸다.
국내에서도 2014년부터 현재까지 먹방, 쿡방 영화와 예능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트립 투 스페인>은 스페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한다. 수제 초리소, 석쇠구리 가리비, 소비뇽 블랑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을 돌게 하는 음식의 향연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이번엔 스페인 행이야”
영국 대표 배우 스티브 쿠건은 뉴욕타임스의 의뢰를 받아 레스토랑 리뷰 시리즈를 작성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나게 된다. 스티브 쿠건은 여행 메이트로 절친인 롭 브라이든에게 연락해 “이번엔 스페인 행이야”라며 여행을 제안한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유럽 여행지인 스페인으로의 신나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로 관객들에게까지 설렘을 안겨준다. 또한 <트립 투 스페인>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가 아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소도시를 위주로 여행을 해 스페인의 전역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 “이 순간을 즐겨야 돼. 인생의 황금기잖아”
앞서 말했듯 영화 <트립 투 스페인>은 영국 대표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산탄데르부터 말라가까지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며 음식과 인생, 사랑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펼치는 신개념 인텔리전트 미식여행기이다.
스페인으로 미식여행을 떠난 두 남자는 여행을 하는 기간만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순간을 즐기며 확실히 재미있는 기억을 만들자고 다짐한다. 이들의 여행은 휴가를 앞두고 바쁜 일상에 쫓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국내 관객에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중년에 접어든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젊음과 나이 듦, 삶과 사랑에 대해 나누는 유쾌하고 진지한 대화는 깊은 공감을 나누기도 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