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 유기와 입양에 대한 소식과 이야기들이 많은 이에게 전해지고 있음에도 관련 지식에 대해 무지한 이들이 아직 많다.
지난 1월 30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의 수는 10만 256마리로 조사됐다. 아직도 많은 수의 유기동물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중 입양된 유기동물의 수는 2만 8724마리로 작년보다 약 4%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안락사한 유기동물의 수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 속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소식을 전파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알림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매년 5월 9일을 반려동물 입양의 날로 기념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카라 임순례 대표는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는데, 이 영화의 등장하는 백구의 이름이 오구였고 오구데이(5.9)의 아이디어는 이 이름에서 시작한 듯 보인다.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는 오구데이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점차 우리 사회도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가정의 달 5월에 반려동물의 날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하며 “영화 안팎에서 따뜻한 의지가 되어준 오구를 모티브로 5월 9일을 반려동물 입양의 날 ‘오구데이’로 정했다”라고 전했다.
오구데이를 맞아 카라에서는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집 댕댕이 소개하기’ 이벤트는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반려견의 사진과 사연을 본인 SNS에 올리고 지정된 해시태그와 카라 계정을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25일을 시작으로 5월 6일까지 진행되며 호텔 카푸치노, 프롬엘라 스튜디오, 토니(TONI) 협찬 사진촬영권, 반려견용 원목 식탁 등이 제공된다.
‘오구들 가족찾기’ 이벤트에서는 백구 15마리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다. 카라에서 구조한 15마리의 백구들은 5월 9일부터 소개될 예정이며, 오구데이에 이들과 가족이 되는 이들에겐 카라에서 다양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