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환경 문제에 대한 고찰이 개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의 윤리 의식과도 연관되면서 친환경을 표방하는 외국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유럽의 한 슈퍼마켓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포장지’를 없앤 획기적인 환경 보호 차원의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소비유통 주간지 LSA는 지난달 2일, 네덜란드의 주요 바이오 식품 슈퍼마켓 체인중 하나인 Ekoplaza가 암스테르담에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포장없는 식료품 코너를 2월 28일부터 시범운행 했다고 보도했다.
Ekoplaza는 700개가 넘는 식품에 플라스틱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자사 74개의 매장에 2018년도 연말까지 제로 플라스틱 식료품 코너를 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로 코너는 영국의 국무총리 Theresa May가 불과 한 달 전 환경보호에 관련한 연설에서 플라스틱 제로 식료품 코너 운영에 대한 지지를 내보인 후 등장하여 업계와 여론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플라스틱 코너는 Ekoplaza와 영국의 환경보호기구 A Plastic Planet과의 공동연구에서 ‘2015년 한 해 생산된 플라스틱 중 40%가 포장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식품포장지가 그 중 절반을 차지한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고안된 친환경 마케팅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당업체는 플라스틱 포장지 대신 유리, 종이, 금속 등 분해가능한 재질을 대체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Ekoplaze 대표 Erik Does는 소비자 역시 플라스틱 포장지에 켜켜이 쌓인 식품에 지루해졌을 것이라면서 플라스틱 제로 코너의 등장이 식음료계의 친환경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맥도날드 역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지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영국 대형마트 아이슬란드는 오는 2023년까지 당사의 1000여종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지를 없애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및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개선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