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추창호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에너지기업 SK E&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환경재단,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과 함께 미세먼지에 취약한 천식환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성질환 치료 프로젝트’를 지자체 최초로 5월부터 가동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을 통해 소아천식과 경제적 어려움의 이중고를 겪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적기에 발견, 완치될 수 있도록 장기 치료를 지원하는 의료·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55명을 완치될 때까지 매월 25만원 내 의료비를 지원한다. 만 18세까지 지속 지원받는다. 휴대용 미세먼지 농도측정기, 미세먼지 투과방지 마스크도 제공된다. 고액의 진료비가 필요할 경우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질환중증도가 심한 10가구에는 진드기·곰팡이 제거, 공간 살균·소독, 도배, 이불교환, 공기청정기 지급 등 질환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비도 별도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저소득층 소아천식환자(의심자)다. 접수는 20일(금) 해당 동주민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서울시로 신청하거나 환경재단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으로 선포하고 시민의 건강권 보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저소득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환경성 질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건소, 동주민센터, 협력병원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80% 이내 가구, 중위소득 100%이내 가구 중 질환의 중증도를 고려하여 4.30일까지 최종선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정을 대상으로 5월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