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성열 기자] 지난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급격한 재난 피해를 입었거나 재난 피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대전광역시 동구 재난위기가정 9가구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이들은 재난위기가정 9가구를 직접 찾아가 새로 도배를 해주고 장판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여 의족을 착용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의 환경상태에서 거주하시는 어르신, 치매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간보호센터에서 생활하며 허리수술과 무릎수술을 받아 센터차량의 도움이 필요한 가구, 부부가 함께 폐지 및 고물을 수집하여 생활하다가 그마저도 하지 못하게 된 기초수급 대상 노부부, 유방암 및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이 있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구 등 열악하게 사는 9가구가 포함되어 있다.
집수리봉사팀은 희망브리지 봉사단 88명과 한화손해보험 직원 24명 총 112명이 9개조로 구성해 대전광역시 동구청에서 추천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장판을 새로 깔아주고 방충망 및 형광등을 교체하는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별로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이기문 과장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여력이 없어 힘겹게 사시는 분들께 도배와 함께 장판을 새로 깔아드리는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되는 열 감지 화재경보기까지 설치해서 좀 더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한결 놓인다. 이 작은 도움이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현택 대전광역시 동구청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우리 동구 재난위기가정을 위해 달려와 봉사활동을 펼친 한화손해보험 직원들과 희망브리지 봉사단 대학생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빡빡하고 고된 삶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라는 따사로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의 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시작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하는 집수리 봉사는 재난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와 화재경보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4월 7일 대전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에 이어 9월 8일 광주, 11월 17일 부산에서 집수리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