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라면 생산국은 어느 나라일까? 바로 중국이다. 중국내에서 라면은 오랫동안 국민식품이란 타이틀을 지켜왔다. 수많은 노동자들의 간편식, 회사원들의 야근파트너, 식사대용 등으로써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중국식품망 유관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래 중국의 라면 매출액은 18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 중국과 홍콩의 라면 매출량은 총 462.2 억개로, 평균 매초에 1,465봉지 꼴로 팔리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중국 라면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이 25.9%의 비중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한국 라면의 약 1/3이 거의 중국에서 소비한 것임을 보여준다.
유관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중국 라면 매출량은 3년 연속 감소하였다. 2016년 중국 라면의 연 매출량은 385억봉지로 최고 성수기보다 80억봉지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산 라면시장의 매출 감소 속에서도 한국산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한국 삼양브랜드의 불닭볶음면은 2016년, 2017년 상반기에 연속 온라인 매출 1위에 올랐었다. 매운 맛으로 중국소비자들의 입맛을 휘잡아 손색없는 라면업계의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중국산 라면의 가격은 1.5위안에서 3.5위안에서 맴돌고 있으며 5위안이상부터 고가형제품에 속한다. 중국산 라면에 비해 비록 수입라면의 가격이 많이 비싸기는 하나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는 관건적인 원인에는 라면들의 고급화전략이 소비자들이 품질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를 만족 시켰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현 중국 라면업계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품질 및 포장 업그레이드, 라면 맛의 다양화 등 면에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