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과 프랑스인 셰프가 함께 프랑스 정통 시그니처 메뉴를 일반에 선보여
-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디너로 기획, 프랑스 요리에 담긴 나눔·즐거움의 가치를 체험을 통해 되새기는 자리 마련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부설 프랑스 요리·제과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가 전 세계 프랑스 요리의 축제, 구 드 프랑스(Goût de France) 행사에 참여한다고 14일 알렸다.
구 드 프랑스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프랑스 정부와 알랭 뒤카스 셰프가 함께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4회를 맞이한다.
약 100년 전인 1912년 ‘요리의 전설’로 불리는 프랑스 요리의 거장 ‘오귀스트 에스코피에(1846~1935)’가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같은 날, 같은 메뉴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연 ‘에피쿠로소의 저녁’ 행사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150개국 1000여개의 레스토랑이 참여, 같은 날(3월 21일) 창의적인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며 프랑스 미식 문화를 알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 드 프랑스 행사에 참여하는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 조르쥬 링가이젠(Georges Ringeisen) 마스터 셰프가 함께 준비하는 자선 디너를 통해 프랑스 미식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디너의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기부하여 지역 사회인 용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요리학교에서 일일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조르쥬 링가이젠 마스터 셰프는 정통 프렌치 퀴진을 경험할 수 있는 7코스의 메뉴를 준비하였다. 입맛을 돋우는 아뮤즈 부쉬와 페어링 샴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요리인 그린 에스카르고 테린을 전식으로 낸다.
생선 요리로 가리비 무슬린을 곁들인 바닷가재와 갑각류 이멀전을 선보인 후, 본격적인 메인 플레이트인 밤꿀과 사천후추로 글라쎄한 저온 조리 오리 가슴살, 곶감 소스, 커민 향 당근 무슬린, 오렌지로 글라쎄한 무와 도라지를 선보인다. 프랑스 요리 테크닉과 한국 식재료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코스 요리에 빠지지 않는 치즈 플레이트로는 송로버섯을 숙성해 까망베르 치즈와 겨자씨, 배 처트니를 함께 곁들여 낸다.
디저트 코스는 르 꼬르동 블루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사과 타르트와 깔바도스를 페어링 해 선보인다. 디저트 코스의 경우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상급 제과 재학생 6명이 셰프의 진두지휘하에 직접 준비할 예정이다.
와인과 프랑스 요리의 마리아주는 프랑스 미식문화에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다. 이번 디너에서는 각 코스와 페어링한 와인 1잔씩이 제공될 예정이다. 5종의 와인은 서울와인앤스피릿(SWS)이 후원하였다.
서울와인앤스피릿의 조미경 마케팅 이사는 “프랑스 미식 문화를 알리고,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자선 디너의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후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행사 신청은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제한된 학내 수용 인원에 따라 선착순 30명의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인 10만원으로 7코스의 디너와 페어링 와인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수익금은 전액 자선 단체에 향후 기부할 예정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