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성애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RC가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과 장흥군의 장애인가정 등 2곳을 ‘500원의 희망선물’ 가정으로 선정하고 총 3200만원의 기금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267호 가정은 노부부와 7년 전에 사고로 인해 척수손상으로 전신마비가 된 딸(31)이 오래된 농가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딸이 척수장애로 대부분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지만 농가주택은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었다. 장애를 갖게 된 후 급한 대로 방의 일부를 개조하여 화장실을 설치했으나 화장실 벽이 따로 없어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고 웃풍이 심해 겨울에는 씻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최근에 욕창으로 집중치료를 받고 있어 깨끗이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너무나도 필요했다. 특히 보호를 전담하는 어머니가 점점 연로해져서 수발을 드는 것이 힘겨웠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척수장애를 가진 딸을 위해 화장실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게 전체를 개보수하고, 거주 방문턱을 낮추고 보호가 편리한 전동 침대를 새로 마련했다. 또한 간호 장비로 어수선한 거주 방에 수납장을 설치하고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화) 삼성화재 목포지역단에서 개최한 입주식에는 김창수 삼성화재 목포지역단장과 기부에 참여한 구정자RC 등 30명이 참석하여 새롭게 개선된 공간에 입주를 축하해 주었다.
한편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들의 장기계약 1건당 500원씩 모금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장애인가정과 시설에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5년 6월부터 월평균 2곳씩 편의시설을 개조해주고 있으며, 현재 총 1만1448명의 삼성화재 RC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누적모금액 56억8000만원으로 전국 268곳의 장애인가정 및 시설을 개선해 주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