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독감이 유행이다.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병원에서도 격리 조치당하고 병이 나았더라도 전염을 막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하는 힘든 상황을 겪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15일부터 2월 18일은 설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다. 가족끼리 모이고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일 기회가 많은 만큼 질병에 노출될 확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민족 대 명절 설을 맞이하여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설 연휴 병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설 연휴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에 대한 내용을 함께 전했다.
지난 2017년 설 연휴에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는 총 64만 명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이나 이후보다는 설 전날에 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다수였고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에 방문하는 이들이 특히 많았다.
설 연휴 기간에 주요 발생하는 질병도 함께 조사됐는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장염으로 나타났다. 조사 인원 중 총 4만 30명이 설 연휴에 장염으로 병원을 찾았고 그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 7352명이었다.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이를 다시 해동시켜 먹을 경우, 잘못하면 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장염 외에도 표재성 손상, 연조직염, 두드러기 등도 명절 연휴에 평소보다 많은 비율로 병원을 찾는 증상들로 조사됐고 그 외 하루종일 앉아서 전을 부쳐야 하는 것이 방광염으로 이어지거나, 화상을 입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연휴 간 다치거나 아픈 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을 찾으려면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해당 메뉴에서는 병원의 진료 분야, 보유 의료장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