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선희 기자]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몰디브는 대통령과 야당 그리고 대법원 사이에서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군부대가 야당을 지지한 전 대통령을 자택에서 체포하는 등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구금된 반정부 정치범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졌다며 석방을 명령했으나 야민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길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법원에 군부대를 보내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처럼 야민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불복하자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는 수도 말레섬 방문 자제할 것을 알리며 “몰디브 정부는 몰디브의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2.5(월)부터 향후 15일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 선포로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스리랑카대사관(+94-(0)777-364-431) 또는 영사콜센터(+82-(0)2-3210-0404)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명시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