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성애 기자] 유한회사 체리츠가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Mystic Messenger)’의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체리츠는 여성이 흥미를 느끼며, 여성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게임 개발을 목표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체리츠의 ‘수상한 메신저’는 게임 속 플레이어가 자선 파티를 열기 위해 자선단체 멤버들과 소통하며 성장과 자살방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치밀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와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출시 후 북미를 중심으로 2차 창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수 백만 팬덤이 SNS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유저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이에 ‘수상한 메신저’는 바이럴로 4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여성을 위한 모바일 게임 수익 중 총 2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체리츠는 수상한 메신저의 이례적인 흥행에 감사하며 게임의 설정과 동일하게 게임 수익 일부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저 사이에서는 제작사의 행보에 이어 게임 2차 창작활동을 통해 올린 수익을 기부했다. 체리츠는 유저의 2차 창작물로 발생한 수익이 일정부분 이상이 되었을 때 차액을 기부하면 상업 판매를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달에는 게임 내에서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가 직접 기부 목적을 선택하는 시스템을 업데이트 했다. 유저가 기부 목적을 선택하더라도 게임 내 보상이 따르지 않지만 업데이트 이후 한 달 만에 10만명에 달하는 참여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유저들은 팬 매거진이나 책자를 제작하거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여 발생 수익을 NCADV(가정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全美) 연합), The Humane Society(애호협회)에 기부하는 등 게임을 통해 기부 추억을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의 한 유저는 자비를 들여 130페이지 분량의 게임을 모티브로 한 단편 소설을 제작 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체리츠의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유저분들의 기부 활동을 기록하고 소정의 기념물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기부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제작사로 이전보다 더 많은 팬레터가 도착하고 있다. 체리츠는 유저가 게임의 메시지와 회사의 행보가 일치함에 진실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리츠의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ThankYouCheritz’라는 온라인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어 수십 페이지의 감사 책자와 게임과 제작사 마스코트의 2차 창작물을 제작사에 보내는 등 회사의 상업적인 성취와 유저의 행복, 사회 환원이 공존할 수 있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