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청원에 “의료진 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방법 강화”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1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증외상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마음 놓고 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 내에서도 자신들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靑,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청원에 답변(사진=손은경 기자)

박 장관은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이송체계를 개선하고 의료수가를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우선 2016년 전주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사망에 이른 사건을 사례로 들며 “2016년 전주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인근 지역 병원에서 받지 않아 결국 수도권의 어느 한 병원에 옮겨져 왔는데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고 말았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이 아이와 같은 외상환자가 1년에 약 180만명 정도, 중증외상환자는 약 6만8000명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 만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사진=손은경 기자)

이어 “권역외상센터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거기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증외상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간에, 또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한 의사 인력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소요되는 장비도 24시간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한다”며 “일반적인 수가를 가지고는 외상센터를 제대로 운영하기 힘든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외과 수련의들은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를 거쳐서 가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증외상에 대한 이해도도 넓어질 뿐 아니라 권역외상센터에서는 전공의들을 둘 수 있으므로 인력 수급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바”라고 전했다.

또 “닥터헬기를 밤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것”이며 “소방헬기의 경우 권역외상센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를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중증외상센터에 적용되고 있는 의료수가를 적정한 수준까지 인상함으로써 기본적인 의료행위 자체가 경제적 보상을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에 대한 인건비 기준액 자체를 지금보다 더 높여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단계 추가 반영 예산 자료(사진=손은경 기자)

아울러 박 장관은 “현재까지는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행정적 지원과 제재를 하는 장치 자체가 미비했다”며 “그 일을 전담하는 인력을 좀 더 보강해서 행정부 차원에서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헌신하고 있는 기관은 충분히 보상과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고 “그러지 못한 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에게는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예산을 배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뉴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