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전국 150여 개 초등학교 아동 2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18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 중 빈곤, 가정해체 등의 이유로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위기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굿네이버스 대표 국내복지사업이다.
해당 복지사업은 아동의 상대적 박탈감 감소와 사회성 향상을 위한 학습지원, 특기교육, 문화체험, 건강검진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6년간 전국 4천 4백여 개 초등학교 9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중식을 지원했다.
굿네이버스가 2017년 여름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한 2,93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시간 활용 및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인원의 1/3에 달하는 947명이 평소 3일 이상 집에 혼자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 중 거의 매일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한 아동은 619명으로 전체 응답인원 중 21%에 달했다.
방학이나 주말에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는 핸드폰/컴퓨터게임/TV시청에 응답한 아동이 1,093명(42%), 공부하거나 학원에 간다고 응답한 아동이 661명(26%)으로 나타나 약 68%에 달하는 아동들이 방학 중 평소 또래 아동들과 신체활동을 통해 사회성 및 협동심을 기를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의 ‘희망나눔학교’는 이렇듯 2002년 외환위기로 급증한 결식, 방임 등에 노출된 위기가정 아동의 중식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2018년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는 참여 아동들의 신체 활동 증진을 돕고, 협동심 및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겨울특화 신체놀이 프로그램 ‘신나는 희망나눔학교 놀이터’를 진행한다.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아동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신체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상황별, 아동 수준별 맞춤 실내 신체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다양한 활동 참여를 통해 가족기능을 강화하는 ‘위(We)대한 가족’,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통해 직업을 소개·체험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미래드림’을 진행한다.
더불어 ‘우리가 꿈꾸는 미래-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토론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광고 포스터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아동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다양하게 상상해 봄으로써 창의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 중 결식 위험에 놓일 수 있는 위기가정아동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의 신체적 ‧ 정서적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희망나눔학교에서 진행되는 신체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며 사회성도 함께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7년째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프로그램을 후원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를 진행한다.
이번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는 약 19개교, 아동 약 430여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를 진행한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기본 이론인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에 기초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동차에 내재된 기초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학습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11.5톤 실험실 차량을 활용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초등학교·분교·어린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있으며,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는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 대상 체험학습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BMW그룹 코리아와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동호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기금을 교복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