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선감학원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는 5일 관련 전문가 및 선감학원 생존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세웠으며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안산시 선감도에서 운영되던 청소년 감화시설로서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인권유린이 발생한 시설이다.
선감학원사건의 희생자 중에서는 부랑아를 교화시킨다는 목적으로 가정이 있던 아이가 억제로 끌려가 강제 노역한 사연도 있다. 이들은 염전이나 농장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이어나갔으며 정확한 숫자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구타로 사망하거나 탈출 시도 후 사망 등 죽은 경우가 여럿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가 6개월 동안 진행된 용역의 주요내용은 ▲선감도 분석, 기본현황 조사, 물리탐사 조사 ▲유해매장지 추정지 선정 ▲유해발굴과정에서 필요한 유해 감식과 보존대책 추진방안 ▲신원확인을 위한 희생자 및 유가족 유전자 DB구축 방안 ▲추모공원 조성 등 희생자 추모사업 방안 등이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결과를 토대로 선감학원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위령 화해사업 방안 수립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정대운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방안 마련 및 추모사업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