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배용준 부부가 병원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5월 한 커뮤니티에 기재된 글이다. 당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병원 측 과실로 사망한 아이의 엄마로 추정되는 A씨가 박수진 부부가 병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부모만 제한적으로 면회가 가능한 서울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출산 예정일보다 한달 일찍 출산을 하게 된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원칙을 어기고 조부모의 면회 허락을 받았으며 (박수진) 아기 상태가 호전됐음에도 불구, 입원 내내 중환자실 제1치료실(A셀~C셀)에 있었다는 것이 A의 주장이다.
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A, B, C셀이 있는 제1 중환자실과 D, E, F셀이 있는 제2 중환자실로 구성됐다. A셀의 경우 가장 위독한 신생아들이 가게 되며 F셀로 갈수록 상태가 좋아진 신생아들이 치료를 받는다.
A씨는 “아기 상태와 상관없이 위독한 아기들 틈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갔다면 이것도 특혜”라고 꼬집으며 “삼성 니큐에서 제1 치료실에서 바로 퇴원한 아기는 박수진 씨 아기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언했다.
분노 섞인 여론 반응이 거세지자 박수진은 지난 27일 본인 계정 SNS에 해명글을 게시했다. 이에 박수진은 인터넷상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을 말씀드리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신생아실 내부로 매니저와 동행한 적이 없으며 음식물을 반입한 사실이 없다”고 전하며 “부모님과 동행한 것은 맞으므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인터넷상으로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소속된 소속사 측 역시 의료진의 조치일 뿐이며 특별히 밝힐 입장을 없다고 전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엄마들의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모든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아님에도 불구 박수진의 아기가 A셀 쪽에서 ‘버티기’를 했다는 의견이다. 또한, 원칙상 부모에 한해 면회가 가능한 시스템임에도 불구 병원쪽에서 조부모의 면회를 허락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연예인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특히 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경우 본인 자식은 소중하고 다른 아이는 소중하지 않으냐고 질타를 하며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다른 아이를 두고도 연예인 갑질을 한 것에 속상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사를 다투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정해진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엄연히 지인의 면회가 불가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기타 지인 면회를 허락한 병원 측 역시 명백한 실수이다. 특혜 논란을 두고 모든 이른둥이 엄마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픈 점이다.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병원 측, 특히나 의료진이 당시 내렸던 판단이 어떤 과정으로 적용됐는가를 명백히 밝히는 게 중요하지만 삼성병원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일 “박수진 부부의 측근(연예인 A씨)이 남편 이외 가족이나 기타 지인 출입이 불가한 곳에 면회를 온 것을 봤다”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글이 기재돼 논란이 더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