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 초기 조사 시 피해아동이 누락되지 않도록 아동학대 사례전문위원회에 경찰, 법조인 참여 의무화 등 6세 실명 아동학대 사건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제11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아동학대 112 신고와 함께 아이들의 신호를 캐치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복지부는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와 아이지킴콜 112 홍보콘텐츠 공모전 우수작 시상과 하고, 법무부 직원들이 아동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치료비 지원 등을 위하여 운영하는 공익신탁인 파랑새 공익신탁기금 5천만 원을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
또한, 각 부처와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의 관계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학대방지를 뜻하는 핸드 아이콘을 활용하여 ‘보호와 사랑으로 크는 나무, 자라는 나무는 꺾이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통해 아동학대 근절 의지를 다졌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이 전하는 아동학대 현장의 ‘희망 스토리’를 영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는 19일 부터 25일 까지 아동학대 예방주간에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가 중앙과 지방에서 연이어 열린다.
복지부는 ㈜캐리소프트와 아동학대 예방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공익광고, 릴레이 캠페인 등 아동학대 예방정책을 홍보한다. 또한,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 일환으로 학대 피해아동 일제 모니터링과 보육시설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념식, 토론회, 사진전, 부모교육, 공연을 펼치며, 민간단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법무부는 신고의무자 대상 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을 진행 중이고, 신고의무자 홍보 영상을 제작‧배포 하는 등 홍보를 지속 추진중에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기념일을 계기로 모든 국민이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아동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작은 실천이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아동학대 신고 캐치 캠페인에 국민 모두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아가고, 선생님은 학생들과 교감하여 아이들의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진우 경찰청 차장은 “사각지대에서 아동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관심어린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찰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