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홍보대사인 배우 최강희 씨와 함께 오랜 내전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남수단 사람들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강희 월드비전 홍보대사는 지난 9월 내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난민들의 삶을 위로하기 위해 녹 티앙(Nyokthiang)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이 캠프는 지난 5월에 생긴 캠프로 아직 정부 기관과 국제기구로부터 식량, 주거 등 기본적인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녹 티앙 난민캠프를 방문한 최강희 홍보대사는 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힘들게 음식을 구하는 아이와 보건소가 없어 나무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는 주민 등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이 부족한 남수단 콰족시 마을 주민들도 만났다. 이곳에서는 영양실조 치료식조차 보급이 안 돼 말라리아, 염증 등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최강희 월드비전 홍보대사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움막에서 야생풀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난민 캠프는 안전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폭력과 배고픔으로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월드비전 어호선 부문장은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남수단에 기근까지 겹쳐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강희 홍보대사의 남수단 방문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남수단 주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내전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남수단을 방문한 배우 최강희의 이야기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SBS TV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2017 희망 TV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