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298명으로 참석이 가능한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에서 찬성이 150표를 넘을 경우 과반수가 넘어 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찬성표가 160표가 나오면서 여유 있게 가결되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조를 부탁하는 등 투표 전 민주당은 지도부는 물론 소속의원 121명이 모두 투입돼 야당 설득에 주력해 왔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당론으로 인준 반대를 정하고 총력 저지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인준안 통과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표는 무기명 투표로 이루어져 찬성 및 반대표를 누가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당에서 과반 이상 찬성표가 나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개표 직후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며, “앞으로 야당과 함께 손잡고 협치의 길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독립의 적임자라는 생각으로 국민의당 의원들이 이성적으로 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