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자 정상외교의 본무대인 유엔총회에서 21일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제재 공조를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엔총회 데뷔전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북핵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인 문 대통령 메시지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만큼 지금은 초고강도 제재에 국제사회가 단합할 때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도 양자, 다자 회담을 통해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 전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해 대북 공조강화를 논의한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와 한국경제 설명회 등 3박 5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 금요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등 안보문제와 인사논란이 영향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67.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