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에 위치한 로켓티어에서 경기도 일자리카페 오픈 행사를 개최함을 시작으로 차 한잔하면서 일자리정보도 얻고, 취업상담도 할 수 있는 일자리카페 30개소가 경기도 각지에서 동시에 오픈했다.
경기도 일자리카페는 말 그대로 일반 카페에서 쉽게 취업상담을 받는 곳으로 취업 컨설팅, 직무 멘토링, 입사지원서컨설팅 등은 물론 지역우수기업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와의 토크콘서트, 현장채용면접DAY 등 채용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취업준비생을 돕게 된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청년일자리 톡-걱정말아요 청년’을 주제로 JTBC 말하는대로 스피치 코치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 강남구 프리미엄독서실 작심 대표와 함께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경기도의 청년일자리 정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한 청년들의 의견을 들었다.
남 지사는 “취업정보 앞에 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고자 일자리카페를 마련하게 됐다”며, “청년 여러분이 활용하지 않으면 좋은 취업정보, 행사, 컨설턴트, 일자리카페 모두 무용지물이다. 앞으로 부지런히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일자리카페가 청년 구직 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일본의 시루카페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한국형 일자리 카페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시루카페’는 카페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홍보를 비롯해 채용설명회, 구직상담, 현장면접 등을 진행하며 카페 운영비용은 해당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다.
부천, 안양, 수원 등 청년 밀집지역의 카페에서는 ‘오픈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 우수기업 채용설명회, 잡토크콘서트, 생생직무멘토링, 입사지원서 완성 컨설팅, 모의면접 경진대회, 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를 지원할 계획이며, 또, 거주지 인근에 일자리카페가 없는 경우에는 청년구직자들이 편한 장소를 지정하면 컨설턴트들이 그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는 청년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엔제리너스를 포함한 커피전문점이 14곳, 대학창조일자리센터 10곳, 로켓티어 등 코워킹스페이스 6곳을 일자리 카페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8개소 등 남부지역에 16개로 가장 많고, 부천 2개소 등 중부지역이 8개, 고양 2개소 등 북부가 6개소다. 기관별로는 아주대, 가천대 등 대학 내 창조일자리센터 10곳, 대형 프랜차이즈 10곳, 개인커피전문점 4곳, 경기상상캠퍼스나 로켓이터 등 코워킹스페이스 6곳에 위치한다.
경기도는 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이 카페를 ‘공부, 취업 준비 공간’으로 인식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내 카페를 다수 섭외하여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