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6일 발사체를 쏜 지 3일 만에 다시 오늘 5시 57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해 우리 군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평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라고 밝혔으며, “비행 거리는 약 2천700여km, 최대 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합참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작전 중이던 우리 이지스함과 공군 조기 경보 레이더가 도발을 탐지했으며, 한미 연합 을지연습에 대한 반발과 미국의 증원기지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신규 제재 결의를 채택해 국제 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또다시 도발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우리 군은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올해 들어 벌써 13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만약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6.9% 올라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과 병사 월급 인상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예산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