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지원하는 2017년 꿈나래 통장 사업에 참가할 480가구의 신규모집을 완료하고, 꿈나래통장의 신규참가자가 본격적으로 저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꿈나래통장’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만14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저소득가구가 저축으로 자녀교육비를 마련하여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는 제도로 그동안 총 17,748명이 가입하여 그중 14,490명이 만기가 되었고, 현재 3,258명이 저축을 유지하고 있다.
3년 또는 5년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데 기초수급자는 본인저축액의 100%를 비수급자는 50%를 적립해주기에 비수급 다자녀 가구인 경우 월 12만 원씩 5년 동안 저축하게 되면 본인 저축액 720만 원에 추가적립 360만 원까지 합쳐 최고 1,080만 원을 받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가입대상 범위 확대뿐만 아니라 적립지원 금액을 늘리고, 선발인원도 확대한다. 가입대상 범위는 기존 기준중위소득 60%에서 80%(4인 가구 기준 357만 원)로 확대하였고, 지원금액도 기존 월 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에서 5만 원, 7만 원, 10만 원, 12만 원(3자녀 이상, 비수급가구)으로 늘렸으며, 선발인원은 지난 2016년 300명 모집에서 올해에는 480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2015년 꿈나래통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2015년 만기 참가자 854명 대상으로 한 결과, 95.4%가 자녀의 자존감을 향상시켰다고 답변했고, 97.9%가 자녀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87.4%가 통장사업이 참가자의 지속적인 저축습관을 유도했다고 답변했으며, 78.2%가 삶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갖게 했다고 답변했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저소득가구 자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꿈나래통장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저소득 근로가구의 불안정한 고용상태 등을 감안하여 본인 저축이 어려울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저축을 유예해주는 일시중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도해지 없이 지속해서 저축할 수 있도록 32개 사례관리 기관을 통하여 안내 및 상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