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16년 6월부터 시내 5개 보호관찰소에서 1년간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를 운영하여 총 200여 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복지상담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는 저소득 시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소속 복지상담사가 매주 보호관찰소, 무료급식소,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쪽방촌 등을 직접 방문하고 상담을 하는 제도로 일반상담을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적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복지자원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통합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호관찰은 비행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호관찰기관의 도움과 감독하에 원만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 내 처우제도지만, 보호관찰소 관리대상 청소년들은 폭력가정이나 결손가정에서 성장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시절 받아야 하는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심리적 위기에 처하였을 때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어 일탈 행동을 하게 될 위험이 많은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은 보호관찰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담을 통해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150여 명에게는 임대주택 입주 같은 서울형 긴급복지제도부터 비보이학원, 축구교실 등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민간복지자원을 연계해 이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이 폭력가정이나 결손가정에서 성장하는 경우가 많고 일탈의 주원인이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복지상담의 조기개입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보호관찰소를 찾아 복지대상자를 상시 발굴하고 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찰대상 청소년의 복지상담 조기개입의 중요성에 공감한 보호관찰소는 관찰대상 청소년의 복지대상자 상시 발굴체계를 공유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부터 서울형긴급복지제도 등의 공적자원 외에도 B-boy 학원, 축구교실 등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민간자원을 개발·연계하기로 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해소를 위해 보호관찰소뿐만 아니라 서울소년원, 노인보호전문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주거복지센터 등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법과 제도상의 사각지대와 복지전달체계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사각지대의 해소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