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회공헌기업, 지자체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어르신 활동공간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과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등 14개 지자체 및 16개 사회공헌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회취약계층·어르신 활동공간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은 저소득가구, 결손가구, 다문화가구, 장애인가구, 독거노인가구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사회취약계층의 활동공간에 대해 환경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인자인 곰팡이,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2) 등을 진단하고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약 1,500가구의 환경성 질환 유해인자를 진단하고, 진단 가구 중 실내 환경이 열악한 600가구에 사회공헌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물품으로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16개 사회공헌기업은 총 5억 3천만 원 규모의 친환경 자재, 가구, 생활용품 등을 기부한다. 또한, 취약계층 진단 가구 중 아토피·천식을 앓고 있는 25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는 무료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진료서비스는 고려대안암병원 등 환경보건센터와 연계하여 환경성 질환의 진단·치료를 2~4회 지원하고, 중증 질환자의 경우 진료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흥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후원하고 있는 사회공헌기업의 아름다운 기부가 빛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실내환경개선 사업 확대에 더욱 힘을 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