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전문가 합동 점검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지역 집중관리 한다

국민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7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하여 특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충청북도 청주, 광주광역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점검대상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16,355개소 중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였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구역을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48개소를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한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48개소는 15개 시·도의 39개 시·군·구이며 96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8명, 부상자 91명이 발생하였다.

국민안전처는 특별점검을 통해 이들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분석, 사고위험요인 분석, 기준에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진단 등을 실시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불합리한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를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입학 시기인 지난 3월부터 증가하여 5월에 가장 많은 14,421건인 10.9%가 발생하였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총 1,012명 중 62.3%인 630명은 보행 중에 사망하였으며, 이중 취학 전 어린이는 43.5%로 274명이고 저학년 어린이는 38.4%로 242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사진제공=국민안전처)

지난 2016년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보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6건이며 이 중 3월 12.5%(12건), 6월 11.5%(11건), 5월 10.4%(10건) 순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시간대별로는 정규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12시부터 20시(77건, 80.3%)에 대부분 발생하였고 특히, 14시부터 16시(28건, 29.2%)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48개소 중 도시유형별로는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75%(36개소)가 발생하였고 중소도시 21%(10개소), 농어촌 4%(2개소) 순으로 나타나, 대도시의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지난 2012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지난해에 발생한 사망자 8명은 취학 전 4명, 저학년 3명, 고학년 1명 순으로 대부분 취학 전과 저학년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이종수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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