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마을노무사 위촉 및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95명의 경기도 마을노무사를 신규 위촉했다고 알려 올해부터 마을노무사를 통해 도내 취약근로자 권익 보호와 공정한 근로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채호일 한국공인노무사회장을 비롯한 경기도, 한국공인노무사회 관계자, 신규 위촉 마을노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마을노무사’란 도내 취약근로자 권익 보호 상담과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 무료 제공을 위해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추천을 받아 경기도가 위촉한 공인노무사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제도다.
이번에 위촉된 95명의 마을노무사는 앞으로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나 영세사업자들을 직접 찾아가, 도내 어느 곳에서나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공정일터가 확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무 상담 및 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먼저 체불임금, 부당 해고 등의 피해를 보거나 연장·야간·휴식시간 보장 등을 희망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쉽게 노무사를 찾을 수 없었던 도내 취약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 권익 보호 상담과 권익구제를 돕는다.
또한, 근로기준법 미인지 상태에서 사업장 노무관리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생계유지와 컨설팅 비용부담으로 사업장을 떠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영세 사업주를 위해 근로계약, 임금 등 근로기준법 준수 관련 노무 상담 및 사업장 노무관리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마을노무사 제도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적 정착을 도모한다. 양 측은 앞으로 근로자 노동권리 보호 및 소규모 사업장 고용환경 조성 등 경기도 전역의 공정일터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누구나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공정일터 표준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마을노무사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이 꽃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마을노무사 제도는 노무 상담 등이 필요한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는 해당 민원인과 인접한 마을노무사를 매칭해 찾아가는 노무 상담 및 권리구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근로 권익 피해자에 대한 권리구제 지원의 경우, 소득 및 지원의 필요성 등 취약계층 근로자 여부 등을 판단해 이뤄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