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10일 희망TV SBS와 함께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3천2백여 명의 참가자들과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희망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는 식수 문제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의 일상을 체험을 통해 공감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나눔 활동이다.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물을 구하기 위해서 하루 평균 5~6km를 걷고, 야생동물의 위협 등 안전하지 못한 길을 지나야 하는 아동들의 일상을 간접 경험해 봄으로써 지구촌 식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이번 걷기대회의 특징인 스텝포워터라는 동명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걸으면 한 걸음이 1원으로 환산되어 누적된 걸음 수만큼 자동으로 기부가 된다는 것이다. 스텝포워터 앱을 통해 모인 기부금과 참가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식수위생지원이 필요한 5개 국가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난 3월 아프리카 카메룬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오랜 가뭄으로 지속되고 있는 기근을 직접 목격하고 온 배우 장현성은 “아프리카 카메룬에 갔을 때, 40도가 넘는 더위에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다니는 아이들을 만났었다”라며, “오늘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에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물을 얻기 위해 걷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는 걷는 것만으로 기부가 된다”며, “굿네이버스는 참여해주신 분들의 작은 걸음들을 소중히 모아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소비하던 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바꿔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걷기대회뿐 아니라 부대행사로 식수위생·교육·보건·재난구호 부스로 구성된 글로벌체험전을 운영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더불어 가상현실 영상을 통해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김현주는 영상을 통해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 얼마 전 다녀온 니제르의 식수 문제에 대해 알리고, 나눔에 함께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걷기대회 종료 후에는 걸그룹 라붐, 밴드 김반장과 윈디시티, 래퍼 키썸이 완주를 축하하는 무대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