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외국인 자녀의 대학 진학을 돕는 대학진학 설명회를 오는 10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상대적으로 낮은 취학률을 보이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진학을 지원하고 다문화-일반가정의 교육정보 격차로 대학입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교 이상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53.3%로 국민 전체취학률 68.1%에 비해 14.8% 낮은 수치를 보인다. 그에 반해 다문화가족 학부모들의 91.6%가 자녀가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기를 원해 자녀에 대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번 입시설명회 상담을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 또는 학부모는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에 오는 9일까지 사전신청 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자 80명에게는 다문화가족 자녀 대학진학 길라잡이 책자를 제공할 계획이며 당일 현장 참석도 가능하다고 한다.
설명회는 tbs 교통방송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 프로그램과 연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입시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행한다. 초청강사는 tbs교통방송 진학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정제원 MC이며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풍부한 교육현장 입시상담 사례와 함께 약 90분간 특강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고 한다.
현재 서울 거주 다문화가족 자녀는 최근 7년간 500% 이상 증가해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3만447명에 이르지만, 기존의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이 결혼이민자 초기적응에 편중됐고, 미취학·아동기의 자녀에 대한 돌봄과 교육에 그치고 있지만, 중도입국·청소년기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교육 분야 지원은 현재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대학입시를 다문화가족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줄 계획”이며 “설명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학 진학의 높은 문턱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다가오는 글로벌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